[데이터·AI 강소기업을 찾아서]
<1>비투엔 "데이터3법 통과로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편집자주] 데이터경제를 이끌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지 한 달이 되어간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고시 등 행정 규칙 개정안을 확정한다. 법안 후속 조치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데이터 3법을 근간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된다. 데이터 산업은 데이터 취합부터 정제, 결합 등 기술력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데이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 강소기업이 포진했다. 양질 데이터 확보는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이어진다. 전자신문은 기술력을 보유한 데이터·AI 강소기업을 조망하며 기업이 이끌 데이터경제를 미래를 그려본다.
<김문영 비투엔 사업총괄 부대표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에서 개최한 B2EN 2020행사에서 새해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비투엔(대표 조광원)은 15년간 데이터 컨설팅 분야를 이끌어 온 데이터업계 중추 기업이다.
비투엔은 데이터 3법 통과에 발맞춰 올해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기존 컨설팅 사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3법 시대에 대비해 데이터 전반으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 모든 본부 명칭을 데이터로 변경했다. 기존 'CIS(Consulting Intergation Service) 본부'를 '데이터 컨설팅 본부'로, 'BDE(Big Data Excellence)센터'는 '데이터 지능 본부'로, 'R&D센터'는 '데이터 솔루션 본부'로 바꿨다.
데이터 3법 통과 후 데이터 수집과 품질 확보, 활용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투엔은 지난해부터 이 영역을 특화한 솔루션을 지속 선보였다.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SMETA' 데이터품질 관리 솔루션 'SDQ' 데이터 수집·통합 솔루션 'SFLOW' 등 그동안 노하우를 담은 솔루션을 출시하자마자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솔루션 모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 데이터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비투엔은 창사 1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공공과 민간에서 관련 사업이 활발하다. 데이터 3법 통과로 올해는 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컨설팅, 솔루션에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 개인간거래(B2C) 등 신규 사업으로 영역 확장을 준비한다.
<조광원 비투엔 대표>
조광원 비투엔 대표는 “회사 비전이 '데이터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면서 “기존에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양한 법과 제도에 가로막혀 데이터 관련 사업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3법 통과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법이나 제도 때문에 못한다는 얘기를 하기 어려워졌다”면서 “가명정보 활용 등 이전보다 데이터 활용 길이 훨씬 크게 열리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도 창출 가능해졌고, 비투엔도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앞장서 데이터 경제를 이끄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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