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프로젝트 근무지는 분당입니다. 집에서 분당까지 대중교통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가끔 자차로 출근을 하곤 합니다. 차를 주차하고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동안 사거리 하나를 지나게 되는데, 사무실이 대각선 방향에 위치해있어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야 합니다. 며칠 전 주차를 마치고 사거리에 다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오른쪽 방향의 횡단보도 파란불이 들어와, 서둘러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그 후 다시 사무실 방향의 횡단보도를 건너기까지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넌 뒤 파란불을 기다리면서 생각해보니 사거리의 파란불 순서는 시계방향 순인데, 방금 제가 건넌 건 반대 방향이었던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신호등이 켜진 곳을 건넜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가장 늦게 도착하게 된 셈입니다. 오늘도 지난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