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진흥원이 처음 선정한 'DNA 100대 혁신기업'
데이터 분야 36곳, 네트워크 25곳, AI 39곳...영문도 제작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이 우리나라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는 D(Data), N(Network), A(AI) 분야 100대 혁신기업을 처음으로 선정했다.
약 1800개 기업의 정보를 토대로 매출액, 연구개발(R&D) 투자금, 지적재산권 보유현황, 벤처캐피털 및 정부 자금 지원 여부 등 크게 4개 기준으로 평가했다. 100곳 중 데이터 기업이 36개, 네트워크 기업이 25개, AI기업이 39개다.
DN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창한 용어로, 초연결 지능화 시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인프라 분야를 지칭힌다.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의 인프라로 새로운 성장 분야의 발전과 혁신을 이끌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 '초연결 지능화 시대 D(Data), N(Network), A(AI) 100대 혁신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DNA 분야 100대 혁신기업의 세부 현황과 주요 서비스, 제품, 기업들이 생각하는 사업 애로사항 등을 조사해 담았다. 29일 오후 NIA 홈페이지에 공개, 조만간 책자로도 나온다. 영문으로도 제작된다.
이번에 선정한 'DNA 100대 혁신기업'은 의료, 농업,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 개인 서비스나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데이터 분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보다 기업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많았고, 네트워크 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서비스나 5G 연계성이 높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서비스 기업이 많이 선정됐다.
AI 분야는 교육이나 금융, 생활편의 서비스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았다.
한편, NIA는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정한 100대 기업의 주요 현황과 제품, 서비스 내용을 영문화해 해외에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62%의 기업이 자사가 보유했거나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 진출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고, 해외 진출 시 가장 중요한 요소를 해외 영업과 마케팅으로 응답했기 때문이다.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국내 DNA 분야 현장 목소리와 주요 서비스 정보를 구체적으로 수록한 유일한 자료로 기업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도움을 주고, 기업에게 글로벌 홍보와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DNA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나 벤처, 중소기업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거나 정책적 지원을 할 때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밝혔다.
우상근 NIA 미래전략센터 선임은 "조사 대상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장애요인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 부족과 투자유치, 규제 등 법제도적 한계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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