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 라이프/스토리

[B2EN Story] 실전 데이터 모델링 과정 수강 후기 - 염진영 전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8. 4. 15:40




 비투엔 스토리 

실전 데이터 모델링 과정 수강 후기 - 염진영 전임


올 해 상반기 비투엔에서는 사내에서 데이터 모델링 경험이 많지 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3월부터 7월까지 약 5개월동안 장기 교육과정(실전 데이터 모델링)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두 바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 본사에 모여 진행한 내용을 공유하고, 설계한 데이터 모델을 설명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림1] 실전 데이터 모델링 교육 진행 절차




학습과정

실전에 들어가기 앞서, 데이터 모델링에 대한 기본 이론 교육이 약 3주간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교재를 설명하는 교육이 아닌, 교재를 수업 전까지 학습해 온 뒤 궁금한 사항에 대하여 질문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졌는데요. 이 수업에서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해소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학습과정에서 제 기억에 남는 두 가지 내용이 있었는데요.


Q1) 데이터 모델링 검증은 어떻게 하는가?

A1) 모델 설계가 끝난 후, 응용 프로그램 화면으로 검증할 수 있다. 화면을 보며 데이터 항목이 데이터 모델에 표현되어 있는지, SQL로 어떻게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검증해야 한다.  만약, 화면 설계가 진행 중이라면, 진행 중인 화면설계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검증해 나가야 한다. 또한, 모든 업무 유형을 고려하여 유형별로 데이터가 어떤 방식으로 추출될 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설계 종료시점에는 고객 및 개발자와의 리뷰 및 이해 검증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한다.


Q2) 데이터 모델링, 어떤 훈련을 해야 좀 더 기술적 역량을 향상 할 수 있는가?

A2) DAP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도 있지만, 그보다는 현실 사례에 대해서 데이터 모델로 표현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DAP 기출문제와 같은 경우는, 업무 규칙을 한정하여 모든 유형을 고려할 수 있는 훈련이 부족할 수 있다. 반면에 현실은 여러가지 유형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고려하여 모델링 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 업무는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 영수증을 보고 데이터 모델로 표현해보면서 실제 업무에 대하여 데이터 모델링 실습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론 학습을 마치고, DAP 실전 문제를 각자 풀어보고 서로 토론하는 수업이 이어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델 설계에 대한 근거가 명확해야 하고 본인이 설계한 모델을 다른 사람이 이해 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전 데이터 모델링

한 달 간의 이론 과정을 마치고, '사내 업무 시스템 개선'을 목표로 요구사항 수집부터 모델링까지 진행하는 실습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이번 과정에서 데이터 모델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중요한 점 4가지를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업무를 많이 파악한 자가 요구사항도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다.

이 한마디로 현황 분석의 중요성을 얘기 할 수 있습니다.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수집하기 위하여 현황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현황 자료 분석(As-Is ERD, 보고서 등), 현업 담당자 인터뷰, 설문지 배포 및 수집 등이 있습니다. 본 교육에서는 현황 자료 분석을 통해 인터뷰 할 항목을 정의한 후, 현업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확인하고 요구사항을 수집하였습니다.




[그림2] 인터뷰 내용 관리 양식 예




[그림3] 요구사항 정의서 양식 예



요구사항 정의와 함께 요구사항 추적표를 함께 관리함으로써 설계한 모델에 해당 요구사항을 반영했는지 관리/검증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데이터 모델링 표기법을 숙지하고 툴을 능숙하게 다룸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자.

본 교육과정이 데이터 모델링 경험이 많지 않은 직원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표기법에 대한 숙지가 완벽히 되어있지 않아 본인이 의도한 설계가 실제로는 다른 의미의 설계로 표현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초를 튼튼하게 다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데이터 모델링 툴에 익숙하지 않아 불필요한 작업들을 반복하여 비효율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다른 업무도 마찬가지겠지만 전쟁을 할 때 총을 잘 다뤄야 하는 것처럼, 데이터 모델도 툴을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델 설명을 듣는 입장을 고려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델설명서를 만들자.

설계한 모델(ERD)만 가지고 현업 담당자와 이해 관계자에게 설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 것은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설계한 모델에 대해서 어떤 업무 요건으로 설계 하였으며, 실제로 테이블에 데이터가 어떠한 방식으로 삽입되는지를 문서로 잘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현업 담당자와 이해 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잘 되어 이후에 설계 모델이 변경 될 가능성을 더 낮출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문서 작업이 조금 번거롭더라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아래와 같이 모델을 잘 설명할 수 있게 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림4] 모델 설명서 예시


위 설명서 예시는 To-Be 업무/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To-Be 데이터 모델이 설계 된 것을 설명한 문서입니다. 이렇게 업무를 설명하고 To-Be 모델을 설명하는 방법도 좋고, As-Is 모델과 To-Be 모델이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비교 설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업담당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업무 요건 확인과 모델 검증을 철저히 하자.

현황 분석부터 데이터 모델 설계까지, 설계 후 지속적으로 변경 관리를 하는 이러한 모든 절차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의사소통'입니다. 현황 분석을 철저하게 했어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것을 계속 확인하며 모델을 검증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업 담당자가 결정하는데 갈등을 하고 있다면 개선안을 제시한 후, 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도 모델러가 가져야할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전 데이터 모델링 교육과정을 마치며


실전 데이터 모델링을 마친 후, 각 주제영역을 담당하는 팀별로 데이터 모델 설명서를 발표하며 5개월 간의 교육이 종료되었습니다.


일단, 교육이 마무리되어 너무너무너무너무 후련합니다.(^^)


교육을 신청 할 때는 의욕이 활활 불타올랐었는데, 업무와 병행하다보니 중간에 초심을 잃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하여 전혀 잘못 생각 하고 있던 것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강사셨던 이창수 부사장님께서 경험하신 모델링 실사례를 들으며 모델 설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업무에 적합한 모델로 설계하기 위해 관련 도서도 많이 읽고, 고민도 많이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은 종료되었지만, 몇 가지 과제들이 아직 남아있기에 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