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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 "데이터 산업 발전, 인력양성 생태계 조성 함께 해야"
<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비투엔 대표)>
[전자신문] “데이터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재 양성입니다. 산업 곳곳에서 데이터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데이터 인재 수요도 높아집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데이터 인재를 양성하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조광원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비투엔 대표)은 데이터 인재 양성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조 회장은 “데이터 전문가는 단기간에 양성되지 않는다”면서 “데이터 아키텍트,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품질 전문가, AI 전문가 등 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데이터 인재 양성 생태계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중소기업의 인재 이탈 현상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이 어렵게 투자해 5년 전후로 양성된 전문 인력이 대기업으로 이직하거나 프리랜서로 이탈하는 문제점을 정부도 직시해야 한다”면서 “데이터 산업 뿌리와 근간을 이루는 데이터 전문 중소기업이 고용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도 마음 놓고 인재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토대와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인재 양성 지원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상당기간 투자해 양성된 인재들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뽑아가는 것은 중소기업 고용 창출과 인력 양성 의지를 꺾는 대표적 문제점 중 하나”라면서 “중소기업이 양성한 인재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채용할 경우 프로선수 FA 제도처럼 적정한 보상을 주는 정책 등 직원이 환경이 이직하더라도 해당 중소기업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선순환 고용사다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초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데이터 3법 통과를 비롯해 협회 존재감을 외부에 알리고 선급금보증보험 불합리함 등 회원사 고충을 정부 등에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초 데이터 3법 통과를 꼽았다.
조 회장은 “2019년 협회장 취임 후 1년 넘게 데이터 3법 통과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론, 국회 등에 지속 알렸다”면서 “지난해 1월 법사위 통과를 앞두고 협회 회장단과 함께 법 통과를 호소했던 순간과 최종 법사위 문턱을 넘은 순간은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데이터 3법 시행 후 많은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데이터 3법 시행으로 데이터 경제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초적인 토대가 마련됐다”면서 “가명정보 도입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데이터 결합 활용으로 더 큰 데이터 시너지와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조 회장은“지난해 3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준비를 위해 협회장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위원으로 참여했다”면서 “위원 대부분이 법조인과 학계 전문가 위원이었고 산업계 기업 대표가 참여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 개정안 준비 때에는 현장에서 경험하며 개선점을 느낀 많은 산업계 의견이 수렴돼야 한다”면서 “자문위원단에 더 많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하고 충분한 시간의 논의와 공감대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김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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