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 쌍방울 경영권에서 완전 독립…더블미디어 225억 지원 속 새 경영체제 출범

코스닥 상장사 비투엔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요 지분 거래를 마무리하며 기존 쌍방울 측 경영체제에서 벗어나 독립 경영체제를 출범한다.
비투엔의 최대주주는 '엑스트윈스1호조합'에서 '스트레지1호조합'으로 변경됐다. 스트레지1호조합은 비투엔 주식 1712만4356주(지분율 23.05%)를 확보했다. 제이에스1호조합, 트리니티1호조합, 리본이에스지1호조합과의 지분 거래도 완료되며 관련 절차가 종결됐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비투엔은 기존 쌍방울 측 경영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더블미디어 측에 따르면 이번 225억원의 재원은 팬더티비 등 기존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바탕으로 축적한 자체 자금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더블미디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1,210억원, 영업이익 733억원, 당기순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약 90%, 당기순이익은 약 94% 증가하는 등 높은 수익성과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금창출력과 내부 유보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미디어의 2025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04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90억원, 이익잉여금은 1,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25억원 규모의 지원은 이 같은 안정적인 영업성과와 현금창출력 등 자체 자금력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더블미디어는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팬더티비를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플랫폼 운영과 콘텐츠 사업에서 확보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AI 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한 비투엔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투엔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기존 경영체제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더블미디어가 지난해 733억원의 영업이익과 5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자체 자금력을 갖춘 가운데,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75억원을 지원하고 150억원 규모의 CB에도 참여한 만큼 향후 사업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투엔 관계자는 “새로운 독립경영체제를 바탕으로 회사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 데이터 및 AI 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