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L(늘)' 실버케어 서비스, '광주·전남 확산'의 첨병될 것…요양병원 내 사고 위험 확 줄이겠다!"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조성 중인 광주광역시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광주광역시와 지역기업들이 일궈낸 성과는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를 계기로 '광주 첨단 미래산업'의 혁신이 지속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뉴스(AVING)'가 CES에 참가한 기업 중 고용길 비투엔 AI융합센터장을 만나 최신 ICT 기술 정보와 지식, 다양한 아이디어와 후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인 'NEUL(늘)' 실버케어 서비스 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비투엔은 어떤 회사인가.
A) 고용길 센터장 : 비투엔은 인공지능·빅데이터 영역의 데이터 설계, 활용, 분석 등 전 과정에 걸쳐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오는 4월 인공지능 기반 실버 케어 플랫폼인 ‘NEUL(늘) 실버 케어’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광주 AI융합센터의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면.
A) 고용길 센터장 : 광주AI융합센터는 지난해 개소하여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 올해 출시하는 디지털 실버 케어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전초기지로 설립됐다. 신성장 동력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사업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광주 AI 산업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디지털 헬스 케어 플랫폼인 'NEUL(늘)' 실버케어 서비스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A) 고용길 센터장 : 요양병원 환자, 어르신들의 사고 위험도를 인공지능으로 분석, 예측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도입하게 되면 낙상을 비롯한 급작사 등 사고의 위험도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전에 분석·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바이탈 데이터를 의료진과 보호자가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고위험 환자 집중 관리가 가능해지고, 위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호자 안심 기능 제공을 통해 요양병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요양병원의 적정성 평가를 돕는 기능도 탑재했다. 적정성 평가는 병원의 경영자라면 누구나 최고의 평가를 받기를 희망한다. 국가로부터 환자 케어에 대한 객관적인 인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병원 시설에 대한 추가 투자가 가능해진다.
비투엔의 ‘NEUL(늘) 실버 케어’ 적정성 평가는 고도화된 환자 케어를 바탕으로 요양병원의 서비스 질 향상을 도와 체계적이고 선순환적인 관리를 돕는다. EMR 데이터를 연동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표 설정을 돕고 매 월 미진한 부분과 보완 가능한 부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플랫폼의 작동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A) 고용길 센터장 : 비투엔이 개발한 ‘NEUL Silver Care’ 플랫폼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al Record)과 자체 개발한 생체측정 웨어러블 기기인 ‘NEUL Smart Band’, 그리고 환경 센서가 연동된다.
‘NEUL Smart Band’는 고령의 환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소재로 자체 제작하였으며 체온, 심박, 혈압,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렇게 측정된 바이탈 데이터는 EMR 정보, 환경 데이터 정보와 통합돼 개인화된 AI 알고리즘을 생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환자의 낙상과 심근경색, 급작사 등을 분석하고 예측해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고위험 환자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이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호자도 환자의 긴급상황, 건강 상태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정식 론칭 시기는 언제인가.
A) 고용길 센터장 : 올해 4월 론칭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강동요양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술검증(PoC)을 진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최근 AI 바우처 사업을 통해 호남요양병원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 광주에 소재한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 제안할 계획이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비투엔의 목표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올 초 CES 2023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나.
A) 고용길 센터장 : CES 2023에 참여했을 당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비투엔의 디지털 케어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고령화에 대한 이슈는 전 세계가 고민하고 있다. 아직 인공지능 기술과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통해 돌봄 케어를 시행하는 곳은 많지 않다. 국내를 넘어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모두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치료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전에 돌봄을 먼저 고려하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한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실증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현장 반응은 어떤가.
A) 고용길 센터장 : 의료진들과 보호자들이 매우 좋아한다. IT 기술을 활용해 위험 지수를 파악할 수 있고,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크다는 반응이다. 간호사들이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 내 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광주에 둥지를 튼 이후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지원은 잘 받고 있나.
A) 고용길 센터장 : 다양한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자리를 사업단에서 자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컨소시엄을 맺고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유형동 광주전남본부장 : 비투엔 AI융합센터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듣고 싶다.
A) 고용길 센터장 : 광주AI융합센터는 비투엔 사업 확장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광주 소재 수많은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견고히 다질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AI 융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