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데이터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특별 인터뷰]
"데이터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 조광원 비투엔 대표
조광원 비투엔 대표
[아이티데일리] 데이터로 세상을 연결하고 좋은 데이터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꿈을 가진 회사가 있다. 바로 비투엔이다. 데이터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비전을 갖고 2004년 설립된 비투엔은 회사 설립 7년 만에 데이터 컨설팅으로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회사 설립 15년째인 2019년에는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컨설팅 서비스 매출 20% 성장, 솔루션 매출 3년 연속 200%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비투엔은 매출 확대뿐 아니라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전문기업에서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고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등 내실도 다지고 있다.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회사 성장 중심에는 회사 설립 이후 지금까지 비투엔을 이끌어 오고 있는 조광원 대표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조 대표는 국가 데이터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2019년 (사)한국데이터산업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데이터 3법 통과와 불합리한 선급금보증보험 수수료 인하 등 국내 데이터 산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조광원 비투엔 대표 프로필
(사)한국데이터산업협회 초대회장 (현재)
한국정보과학회 DB소사이어티 명예회장 (현재)
한국 SW·ICT 총연합회 공동상임의장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지식경제부, 중기청 R&D사업 ICT분야 DB분과 전문 심의위원 (현재)
국민대학교 비즈니스 IT전문대학원 IT·MBA 전공 겸임교수 (2008~2013)
오라클(미) 본사 WWS COE Specialist (1995~1996)
비투엔은 최고의 데이터 전문가들이 모여 좋은 데이터로 세상을 연결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2004년 출발했다. 데이터 전문 기술 컨설팅 기업으로 회사 설립 7년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데이터 품질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솔루션 사업에도 뛰어들어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19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플랫폼 환경에서 데이터 품질 관리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비투엔은 현재 데이터 품질진단 솔루션인 ‘SDQ – Smart Data Quality’,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SMETA – Smart Metadata’ 그리고 데이터 통합 연계 솔루션 ‘SFLOW – Smart Data Integration’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들 제품은 모두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조광원 대표에 따르면 솔루션 매출은 최근 3년간 매년 20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솔루션에 대한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키고 제품을 다양화 해 3년 후에는 솔루션 매출을 4배 이상 늘리겠다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조광원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 성장 과정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먼저 회사를 설립한 2004년부터 2012년까지를 데이터 전문가들이 기술력을 내세워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시장에 안착한 단계라고 말한다. 이후 2019년까지는 데이터 자산화를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 경험과 기술력을 내재화해 데이터 품질, 표준화, 연계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한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는 빅데이터 플랫폼의 다양한 데이터와 AI 학습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솔루션과의 융합 및 에지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 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하는 등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조광원 대표는 비투엔의 강점에 대해 데이터 아키텍처 전문가, DB설계부터 성능 최적화까지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기술력은 물론 실전에 강한 데이터 관련 전문가들이 수많은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축적돼 데이터 설계에서 부터 구현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통찰력을 최적화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비투엔의 솔루션은 수많은 컨설팅 사업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고객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되어 있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조광원 대표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모든 산업이 큰 변화를 겪었다. 비투엔의 지난 한 해를 돌아본다면.
2019년 창사 15년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하는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 2019년 하반기에 주요 고객사와의 협의 결과 지난해 2월부터 여러 건의 대규모의 사업이 예정돼 있었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큰 성장이 예상될 만큼 굵직한 사업이 준비돼 있어 지난해 초 야심찬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다.
그러나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실시됐던 수 십억원 규모의 민간부문 대형 사업들이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사업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공공부문에서 사업기회를 찾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과 품질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우리의 솔루션과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비투엔의 컨설팅 서비스 매출은 20% 성장하고, 솔루션 매출은 3년 연속 200% 성장했다.
그러나 모두가 그러했듯 코로나19로 인해 비투엔도 2020년은 힘든 한해였다. 특히 우리는 여러 지역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니 코로나 확진자, 접촉자 발생 등의 위험이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정부와 회사의 방역 지침에 잘 따라준 모든 직원들의 노력과 수고에 힘입어 단 한 명의 확진자가 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으며 어려운 시기에 더 성장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솔루션 매출, 최근 3년간 평균 200% 이상 늘어”
Q. 지난해 매출 실적은, 특히 솔루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매출이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우리의 주력 솔루션인 데이터 품질, 메타 관리 표준화 솔루션 등 솔루션 매출이 최근 3년간 계속해서 200%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솔루션 개발 영역도 확대해 3년 후에는 현재 솔루션 매출을 30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Q. 데이터 컨설팅에 주력해 온 비투엔이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솔루션에 대한 영업전략과 제품 개발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비투엔 솔루션은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써 국내 데이터 컨설팅 시장에서 그동안 쌓아온 컨설팅 노하우 및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이 집약돼 있다. 특히 컨설팅 사상 및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되어 있는 솔루션이다. 비투엔은 데이터 품질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3년 동안 공공데이터 수준 평가 사업을 통해 약 520여 개 공공기관에서 이미 데이터 품질 진단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받고 있다.
다만, 데이터 솔루션 시장 특성상 이러한 차별성과 기술력으로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컨셉과 기능을 내세워 차별적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현재 비투엔의 주력 솔루션으로는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 품질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 품질진단 솔루션인 ‘SDQ – Smart Data Quality’, 체계적인 데이터 표준 관리를 통해 전사 데이터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 ‘SMETA – Smart Metadata’, 그리고 이기종 시스템 간 데이터의 상호 연계성 확보 및 데이터 통합을 위한 데이터 통합 연계 솔루션 ‘SFLOW – Smart Data Integration’가 있다. 이들 솔루션은 모두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정부가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서 알 수 있듯 정부는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수집, 축적 활용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데이터 품질에 대한 요구사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품질의 데이터를 축적해 인공지능 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의 데이터 생태계를 위해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강조될 것이다.
우리는 데이터 품질 관리의 경우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뿐 아니라 빅데이터 플랫폼에 저장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포함해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까지 품질 진단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비투엔은 데이터 표준, 관리체계 등의 거버넌스 영역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제를 통한 일관성 유지에 머물렀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나 업무서비스에 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활용 체계의 거버넌스로 솔루션 및 컨설팅 역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선순환 구조의 데이터 생태계를 위해 데이터 품질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Q. 올 시장 전략 및 제품 업데이트 로드맵은.
올해는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 결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각종 사업들과 금융업계와 핀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여러 형태의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들이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민간부문의 투자 위축이 예상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공공부문 투자가 예상된다. 비투엔은 최근 2년간 축적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사업과 디지털 트윈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은 물론 빅데이터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뉴딜의 데이터댐 구축사업에 전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데이터 품질과 표준화와 관련된 시장은 계속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다. 이 시장은 그러나 단순 개별 시장이 아닌 데이터 거버넌스로의 통합된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 데이터 거버넌스 시장 역시 앞에서 얘기했지만 통제가 아닌 활용체계를 위한 거버넌스 솔루션 시장으로 진화할 것이다. 비투엔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우리의 솔루션 제품 업데이트 로드맵도 거버넌스 포털을 중심으로 개별 솔루션이 통합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데이터 품질, 표준화, 통합 솔루션 역시 비정형 및 빅데이터, AI 학습 데이터 품질 및 표준화, 데이터 통합 기능으로의 업데이트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 빅데이터플랫폼 솔루션 융합과 차세대 엣지컴퓨팅 신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Q. 기업 성장을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있다면.
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전문 기업에서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또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에서 데이터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데이터3법 통과와 데이터결합전문기관 출현 등으로 데이터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법적 제도적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회사를 설립할 당시 우리 회사가 성인이 될 20년 이내에 기업공개를 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데이터전문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Q. 올해부터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비투엔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지.
올해는 2020년 하반기 긴급 추경으로 시작된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댐 구축 사업들이 더욱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추진될 것이다.
비투엔은 지난해 품질 전문기업으로 데이터 댐 구축의 핵심 영역인 빅데이터플랫폼과 AI학습데이터 사업을 수행했던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투엔은 또한 청년 인턴 및 일자리 매칭 사업 등 공공 데이터 품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직접 수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그동안의 각종 정부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댐 구축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데이터3법 통과와 데이터결합전문기관 출현 등으로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사업 기회도 마련되고 있다. 비투엔은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와 제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Q. 소프트웨어 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비투엔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직원 교육 방안은.
비투엔은 입사 때부터 개인별 멘토/멘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직과 개인의 협의하에 선택한 직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할 때 회사에서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신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강사/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각종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교육과정 이수는 직원 평가에 반영된다. 직원들의 해외 컨퍼런스/세미나 참석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직원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원 교육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에는 비대면 교육을 보다 활성화하는 등 교육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요즘 일자리 위기라고 얘기하지만 ICT산업계 특히 데이터 산업계에서는 구인난을 겪고 있다. 우리도 인재 채용 추천을 위해 전 임직원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여러 경로를 통한 인재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데이터 3법 통과는 특히 데이터 산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데이터 전문가는 하루 아침에 육성되지 않는다”
Q.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을 맡아 많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각각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데이터3법 통과로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 틀이 마련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실질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일들은 많다. 공공은 물론 민간 분야에서도 값어치 있는 데이터가 많다. 공공 데이터뿐 아니라 민간 데이터도 서로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여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산업계 역시 힘들게 찾아온 기회가 달아나지 않도록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 예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가명정보의 재식별시도와 같은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데이터 전문가는 하루아침에 육성되지 않는다. 데이터 아키텍트,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품질 전문가 등 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인력 양성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해도 쉽게 육성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용 선순환 생태계를 위해 중소기업에서 교육 및 인재 양성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에서 정책적으로 마음을 모아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상당 기간 투자해 육성된 인재들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뽑아가는 것은 중소기업의 고용 창출과 인력 양성 의지를 꺾는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다.
중소기업에서 육성한 인재를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채용할 경우 프로선수 FA 제도처럼 적정한 보상(이적료?)을 주는 정책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인재양성에 들어간 비용을 채용하려는 대기업으로 하여금 중소기업에 지불하게 하고 정부에서 일부 지원해주는 정책, 즉 중소기업에 다니던 직원이 환경이 좋은 대기업으로 이직하더라도 해당 전문인력 양성에 투자했던 중소기업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Q. 한국데이터산업협회장으로서 보람있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은.
2019년 협회를 출범시키면서 지금까지 데이터 산업계를 대표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3법이 통과됐으며 불합리한 선급금보증보험 수수료 인하 및 제도 개선도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었다. 데이터3법 통과는 특히 데이터 산업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년 초 계획했던 관련 부처 기관들과 협업 그리고 일부 행사나 목표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김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