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SW 기업의 주역] ‘데이터 시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꿈이 현실로
[밀레니얼 SW 기업의 주역]
‘데이터 시대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꿈이 현실로
<조광원 비투엔 대표>
조광원 대표는 데이터로 시작해 데이터 끝낸다고 할 만큼 데이터 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가장 강조하는 대표적인 인물 가운데 한사람으로 손꼽힌다. 그가 지난 2004년 데이터 컨설팅 전문기업인 ‘비투엔컨설팅’사를 설립한 배경도 바로 이런데 있다고 한다. 당시그는 데이터로 “IT의 전설이 되겠다.”고 임직원들에게 다짐했을 만큼 데이터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특히 조 대표는 임의 단체였던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을 맡아 지난 2019년 1월 법인화시켰고, 초대 회장까지 맡아 올해 초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시키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인물로도 평가된다. 조광원 대표는 지난 1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는 우리가 먹고 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쌀과 같은 양식”이라며, “산업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확신, 특히 협회장으로서 후손들한테 국회통과도 못시켰느냐는 원망을 듣고 싶지 않았다”며 당시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했던 심정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를 두고 ’데이터로 시작해 데이터로 끝난다‘는 평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
아무튼 조 대표는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IMF를 겪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대안을 주로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에 의존한바 있는데, 그들 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반영시킨 모범답안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시각이었다고 한다. 해서 그는 우리나라 실정에 가장 적합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전문 기업,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실정을 가장 잘 아는 컨설팅 전문기업을 설립해 보자는 취지에서 ‘비투엔컨설팅’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사실 조 대표는 지난 1993년 DBMS 전문기업인 한국오라클에 입사했고, 2년 후인 1995년에는 오라클 COE(Center of Expert, 최고전문가)로 발탁돼 미국 본사에서 2년 동안 근무했을 만큼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DB의 교과서로 평가되는 ‘대용량 DB 솔루션Ⅱ’를 비롯해 ‘시스템 운영평가’, 데이터 프로마스터 시리즈2 오라클 성능고도화 원리와 해법Ⅰ과 Ⅱ를 발행했다. 결국 그는 ‘세상을 바꿔 보자’는 야심찬 목표로 컨설팅 전문기업인 ‘N사’ 설립(1997년)에 동참했고, 7년 후인 2004년에는 ‘비투엔컨설팅’을 직접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의 회사명인 ‘비투엔’은 지난 2014년 컨설팅 기반에서 솔루션까지 개발 공급하는, 즉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에서 바꿨다고 한다.
비투엔컨설팅은 5억 4,500만 원의 자분금과 17명의 인원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나 한 때 지급할 봉급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조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가 하면 동부서주 발로 뛰면서 비즈니스를 창출했다고 한다. 결국 비투엔컨설팅의 컨설팅력은 서서히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됐고, 이젠 솔루션까지도 개발 공급하는 전문기업인 ‘비투엔’으로 회사명도 바꿔 확장 발전해 나가고 있다. 비투엔은 지난 2018년 메타데이터 솔루션인 ‘SMETA’,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인 ‘SFLOW’, 빅데이터 플랫폼인 ‘Map-R’ 등을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들 솔루션들은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접목시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객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한다. 한 마디로 컨설팅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이젠 솔루션 전문 기업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비투엔은 성장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3가지에 대해 ▲저를 포함한 몇몇 임직원의 큰 수술로 병마와 싸웠던 과정과 위기를 맞았던 일, ▲20% 정도 진행됐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고객사의 M&A로 취소된 것,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던 기업이 사업포기로 계약이행을 할 수 없었던 일 등이었다고 조 대표는 응답했다. 이러한 문제는 ▲건강 회복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각오, 그리고 믿음을 갖고 마음과 힘을 모아준 가족과 임직원들의 격려와 지원, ▲전 임직원의 일심단결과 구성원들의 애사심 및 결속력 등으로 극복했다고 밝혔다.
설립 초 가장 어려웠던 일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갑작스런 창업을 하게 돼 대외 홍보 및 영업 전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과 기능을 중심으로 공략, 즉 완성된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신속하게 개발해 기술 및 시장 변화 상황에 맞춰 대응했다고 한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창업 2년 만에 수익을 창출해 전임직원 및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한 것이라고 조 대표는 응답했다.
비투엔의 경쟁력은 ▲국가 EA 및 행정정보표준화 과업부터 시작해 공공데이터 개방과 데이터 품질 관련 성공적인 사례 다수 보유한 것과 ▲데이터 품질 수준평가 추진과 관련 데이터 품질 및 메타관리 솔루션 등 현장 적합도와 효율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조광원 대표는 데이터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 데이터 시대를 예고했다. 또한 그는 올해 1월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데 많은 노력을 한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확고한 시각과 판단,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비투엔이 존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주력 솔루션 특장점]
전사 데이터 활용 수준 향상시키는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 'SDQ'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최신 IT 기술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비투엔의 데이터 품질 관리 솔루션 ‘SDQ(Smart Data Quality)’는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사적인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특히 기업이 요구하는 데이터 양식과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적절한 품질 지표를 설정하도록 돕고, 이러한 품질 지표를 바탕으로 조직 내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 지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비효율적이거나 오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탐색·개선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새롭게 생성되는 데이터들의 품질 현황을 가시적으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전사 데이터에 대한 전수검사가 가능하도록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같은 기술력이 집약된 SDQ는 전사 데이터에 대한 전수검사는 물론, 새로운 데이터 관리를 위한 범위 부분 처리에 있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